우리집은 심야전기 보일러입니다.
더위가 절정에 다다를 무렵부터 당분간 보일러 전원을 끄고 필요한 정비를 합니다.
작년에는 2층 분배기 밸브 다섯 개를 교체했고 올해는 1층 분배기 세 개를 교체했습니다.
1층 분배기는 보일러실에 있어서 작업이 조금 복잡합니다.
밸브를 사다놓고 작업을 위해 단수밸브를 작동하는데 어라? 그게 또 샙니다. 작업하다 말고 철물점으로 달려갑니다.
부족한 공구에 열악한 여건에 아침부터 가짜 맥가이버는 땀을 한바탕 쏟았습니다. 촌놈으로 살려면 만능맨이 돼야 합니다.
전기면 전기, 설비면 설비, 도배까지 손수 해결해야 절약과 마음에 드는 농촌삶이 완성됩니다. 과도하다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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