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제

진이아빠 2014. 7. 27. 13:21

 

 

 

 

 

 

 

오후에 구름이 햇살을 가리길래 조금 일찍 농장엘 갔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은지라 점심을 거르고 간단하게 막걸리 두 병 챙겨서.

 

가는 빗방울이 비치다가 이내 그치고 햇살이 쨍쨍하자 배도 고파옵니다. 개울가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는데 가재가 슬슬 기어나옵니다.

 

다슬기도 기어다니고, 자세히 보니 새끼 가재도 기어다니네요.

장난끼가 발동하여 잽싸게 가재를 낚아챘습니다. 녀석이 손가락을 뭅니다.

 

얼른 사진찍고 물속에 담그니 도망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해치지 않을 거란 강한 믿음이 있었겠죠? 새끼 가재도 마찬가지고 다슬기도 마찬가집니다.

 

이 깨끗한 물로 오미자를 길러냅니다.

집에 오니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지리산이 반깁니다.

가히 천국의 삶이라 할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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