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으로 기억합니다.
고로쇠수액을 채취하시는 분을 따라가서 '바위손'을 캐다 데크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위손에서 채송화를 쏙 빼닮은 잎사귀가 나더니 조금씩 자랍니다.
올해는 제법 많이 자라더니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꽃을 계속 피웁니다. 한번 피고 지는 것이 아니라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듯합니다. 야생화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고있지만 관찰하면 할수록 매력덩어리인데 이름을 알 수 없네요.
척박한 암벽에 붙어 겨울이면 얼어붙고 여름이면 불덩어리같은 바위온도에도 죽지않고 버티는 바위손에 기생했으니 이 녀석도 생명력이 대단할 텐데 말입니다. 몇 년이나 살지도 두고봐야겠습니다. 암튼 기특한 녀석임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