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를 해야 할까
정년까지 가야 할까...
고민상담이었는데, 나중에 컴퓨터로 써야 될 내용인 듯.
일단 행복한 고민같아 마음은 안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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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가도 전화로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재단에서 교감제의를 하는데 어떡하면 좋겠냐고요.
거금 5천만 원을 요구한다길래 일언지하 거절하라 했습니다.
사학들이 가끔 비슷한 문제로 뉴스에 오르내려도 먼나라 이야긴가 했는데 친구가 그런 고민을 한다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다행히 거절하고 평교사로 잘해왔습니다.
이번엔 명퇴문제로 또 진지해졌더군요.
33년 근무하면 연금상한이라 굳이 정년까지 채워야 할 필요가 있나없나 하는 고민.
올해 33년차니 일단 올해말까지만 근무하면 거의 300만 원에 가까운 연금은 확보된답니다. 게다가 명퇴금 8천에 퇴직금 8천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니 갈등인가 봅니다.
덧붙여 교장 2년 정도 시켜주면 2년 더 근무하고 안 그러면 그만두고 여행이나 다닐까 생각중이라 하네요.
좋은 생각이라 했습니다.
아이 둘 출가시켰으니 큰 돈들 일 없고 부부가 연금만으로도 충분히 여생을 안락하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정년채울 필요있나 했습니다.
행복한 고민인 듯하여 통화하는 내내 화기애애했습니다.
내 시간에 맞춰 모임을 갖자는 제의를 맺음말로 통화를 끝냈네요. 시간내서 친구들 모임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