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말벌독이 대단하군요

진이아빠 2013. 9. 3. 22:47

 

 말벌에 쏘인 다음날 이랬던 손가락이

지금 이렇게 허물을 벗어요^^;;

 

솔직히 말벌을 깔봤거든요.

까이꺼 지가 독해봐야 얼마나 독하겠어?

설마 나보다 독하겠어?

이래봬도 내가 왕년에 지네한테 몇 군데나 물려도 끄덕없었어!

 

헐~

웬걸 지네독은 독도 아닌가 봅니다.

어릴적 두꺼비와 지네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는데, 지네독이 꽤 강하다 들었거든요.

말벌독 인정하렵니다.

 

살모사독, 코브라독, 복어독...

이 모든 걸 약으로 쓴다고 `없다대학` 나온 한의사에게 들었는데 어느정도 믿음이 갑니다.

강한 독일수록 약성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부자`인가는 사약재료인데 한약으로 쓰잖아요.

 

암튼 내년부터 말벌은 피할까 합니다^^;;

벌에 쏘일 때 그 따끔했던 기억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요.

겁없이 덤볐던 스스로를 돈키호테증후군 환자라 칭하고 싶습니다ㅋㅋ

반팔 반바지에 벌집을 뜯었으니...

 

ㅎㅎㅎ

그래도 말벌주는 숙성되고 있습니다.

이게 거시기에 그렇게 좋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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