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도롱뇽이 나란히...
도롱뇽은 이미 부화를 해서 저만큼 자란 듯하고
개구리는 한창 짝짓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건 개구리알이다.
도롱뇽알은 손가락굵기로 타래같이 똘똘말려있는데
개구리알은 무더기로 둥그렇게.
개구리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첫째는 어릴적 뒷다리를 많이도 먹었다였고 둘째는 저걸 양식할 수 없을까였다.
어릴적 우리가 많이 먹었던 개구리는 저것과 다르게 생겼다.
고향에서는 북개구리라 불렀는데 크기도 훨씬 크고 색상도 갈색에 얼룩무늬가 있었다.
수컷은 청색에 얼룩무늬.
갈색 얼룩무늬만 먹었으니 암컷만 먹은 셈?
형들이 하는 것을 보며 자연스레 먹은거라 징그럽다, 무섭다, 불쌍하다 이런생각은 없었다.
그냥 배고프고 먹을게 없으니 따라했을 뿐.
귀농해서는 개구리양식에 한동안 관심이 많았다.
다슬기양식도.
몇 년간 내가 알아본 바로는 두 가지 다 `아직` 성공한 사업이 아니었다.
시골에서 좋은 점이 자연의 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것.
바람소리, 빗소리, 개구리소리, 쏟아지는 별소리...도 들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개굴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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