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가 아직 완전히 터지지 않았다>
<실상사 철제여래좌상>
<실상사 부도>
<이웃사람이 오미자를 심으려 만든 두둑이 가지런하다>
<귀농희망자들인지 가끔 이렇게 견학을 온다>
햇살이 쏟아질 때는 조금 따뜻하다가 저녁무렵이 되면 추워서 벌벌 떤다.
일교차의 위력을 실감하는데도 대낮에 겨울옷을 입고 나갈 수 없어 매번 늦추위에 혼나고 들어온다.
오늘도 마음을 가라앉힐 겸 실상사로 향하는데 아주머니들이 냉이를 캐고 계셨다.
"냉이가 벌써 올라왔어요?" 물었더니 "네~ 캐가세요~" 하신다.
버들강아지가 아직 완전히 피지않은 걸로 봐서 춘래불사춘임에 틀림없다.
강에는 원앙새들이 무리지어 유영하고 가끔 왜가리들도 강가에 자리잡고 물고기사냥을 하고 있었다.
실상사 철불이 안치된 건물은 복원작업을 한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조립식으로 임시건물이 들어섰다.
그 옆에는 또다른 조립식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창너머로 보니 해체된 건물의 잔해를 보관해두었더라.
실상사 뒷편으로 갔더니 실상사 부도가 있었네.
단일사찰로는 국내에서 보물이 가장 많다는 말은 들었지만 뒷편에까지 보물이 있을 줄은 몰랐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솔길을 홀로 산책하는 것도 괜찮네.
농사일하는 후배를 만나 동네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오미자 관련 의견도 나누고.
완연한 봄날이 오면 야외할동을 더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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