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가사리를 비롯한 잡다한 고기들>
지난 11일
온종일 농장에 제초작업을 했다.
저녁을 먹고 많이 힘든 상태에서 다슬기를 또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잡고...ㅠ
어제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더니
오늘은 아예 드러누워 끙끙 앓았다.
원래 농사일은 위엄쉬엄해야 한다는데
`노가다`하듯 죽어라고 하니 아픈 게 어쩜 당연한지 모르겠다.
엊저녁에도 쉬어야 하는데
온 동네를 뒤져서 지렁이 몇 마리 잡아 낚시를 갔었다.
피로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밤에 낚시하느라 오돌오돌 떨었더니 오늘은 일어나기도 어려웠다.
이래서 농사지어 밥이나 먹겠나^^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데 나이를 속일 수 없는지 힘에 부친다.
동자개, 일명 빠가사리라는 고기와 피라미 등
매운탕거리를 조금 잡아 냉동시켜 뒀는데 누구 이쁜사람 나타나면 줘야지^^*
아이구 다리 허리 어깨야~
내일 아침엔 조금 나을까?
남은 절반의 풀을 베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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