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몸살이 났다-,.-;;

진이아빠 2009. 9. 13. 22:26

 

<빠가사리를 비롯한 잡다한 고기들>

 

지난 11일

 

온종일 농장에 제초작업을 했다.

저녁을 먹고 많이 힘든 상태에서 다슬기를 또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잡고...ㅠ

 

어제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더니

오늘은 아예 드러누워 끙끙 앓았다.

 

원래 농사일은 위엄쉬엄해야 한다는데

`노가다`하듯 죽어라고 하니 아픈 게 어쩜 당연한지 모르겠다.

 

엊저녁에도 쉬어야 하는데

온 동네를 뒤져서 지렁이 몇 마리 잡아 낚시를 갔었다.

 

피로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밤에 낚시하느라 오돌오돌 떨었더니 오늘은 일어나기도 어려웠다.

 

이래서 농사지어 밥이나 먹겠나^^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데 나이를 속일 수 없는지 힘에 부친다.

 

동자개, 일명 빠가사리라는 고기와 피라미 등

매운탕거리를 조금 잡아 냉동시켜 뒀는데 누구 이쁜사람 나타나면 줘야지^^*

 

아이구 다리 허리 어깨야~

내일 아침엔 조금 나을까?

 

남은 절반의 풀을 베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