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병과 함께>
대통령 하계휴양지겸 집무실이라는데 생각보다 소박해 보였다.
관광객들이 정문 안 일정지역까지 들어가서 구경도 할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인데도
일반인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아 친근감이 들었고 한편으론 부러웠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 그런지
입구에는 성모상이 내방객들을 맞았다.
필리핀은 카톨릭을 믿는 사람이 많다고 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최대명절로 폭죽놀이를 비롯하여 전국이 떠들썩하다고 한다.
경비병은 포즈를 부탁하자 흔쾌히 응해줬다.
헤어질 때 인사를 하니 일본인이냐고 물어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그러냐고 무안해 했다.
주변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있는 산등성이인데
가로세로로 산책길도 잘 정비해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산책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고급주택들이 많이 있어서
필리핀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이국적인 정취까지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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