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想

SK브로드밴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진이아빠 2009. 4. 2. 19:57

일단 기사부터 하나 링크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02/2009040200187.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3&Dep3=h3_06

 

정말 어이가 없고 분노를 억제할 수가 없다.

 

나는 1998년 당시 하나로텔레콤에 소액주주로 주식청약을 해서

나중에 유상증자까지 약 3,000여 주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매매하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장기투자`를 했는데 도대체 주주의 이익은 뒷전이고 지들 배만 불려?!

 

1997년 11월 우리나라는 사상초유의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었고

이듬해 하나로텔레콤은 KT와 복수 사업자로 승인을 얻으면서 주식공모를 했다.

나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독과점의 폐해를 잘 알기에 경쟁업체인 하나로텔레콤 주식공모에 응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지금까지 배당 한번 하지않고 자기네들은 돈잔치를 해댔다.

거의 매년 성과급이랍시고 두둑한 봉투를 가져갔으며 스톡옵션까지 행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결산 때마다 적자라서 배당하지 못한다는데 무슨 성과를 냈다고 성과급이란 말인가?!

 

게다가 몇년 전에는 감자까지 해서 지금은 주식수가 절반으로 줄기까지 했는데

오늘자 언론에서는 통신업체 중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는 회사가 SK브로드밴드라고 대서특필이다.

평균연봉이 6,000만 원이라...

 

우리나라에서 정말 이명박대통령 말대로 순수하게 투자를 해도 돈을 벌 수 있을까?

장기든 단기든 투자를 하면 임직원들이 적정임금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주주들에게 이익금을 환원해 줘야

진정한 주인인 주주들이 `아, 주식투자를 하면 주인으로서의 권익을 갖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아닌가.

 

반토막난 주식수도 그렇지만 주가까지 바닥모르고 떨어져 절망이다.

 

외환위기 당시 그 돈으로 돈놀이나 부동산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처럼 억울하진 않았을 텐데...

당시 은행이자가 연 30%가까이 됐던 것 같고 폭락했던 부동산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는데

너무나 순수한 충정으로 복수업체를 하나 가지겠다는 일념으로 바보짓을 했다.

 

SK브로드밴드 너희들

잘 먹고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