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면 풀베기를 서둘러야 합니다. 농장 4면에 풀들이 호시탐탐 침투작전을 벌이거든요. 특히 환삼같은 넝쿨들이 난리입니다. 오미자와 엉키면 제거가 쉽지않습니다.
예초기로 쉬잉 돌리면 간단하겠으나 엔진에서 내뿜는 매연이 오미자로 갈까봐 오미자농사를 시작한 후로는 예초기를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낫이나 정글도로...
오늘 낮기온은 이곳도 만만찮은 날씨였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렸거나 오존주의보가 내렸거나, 뭐 그런 날씨였음에도 할 일은 해야 하니 방도가 없습니다.
정글도에 손가락을 다쳐 임시방편으로 밴드를 붙이고 끝냈네요. 정글도가 얇고 가벼워야 편할텐데 어찌나 두껍고 무거운지 사용하기가 벅찹니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과 같은 토마토 안주에 시원한 맥주라도... 근데 저 사진은 며칠 전 딸아이가 사 온 것이었고 오늘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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