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나 사람이나 아침햇살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게 선뜻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햇살은 말 그대로 햇살일 뿐인데 왜 굳이 아침, 저녁을 구분하지?'
옛 어르신들이 택지를 고를 때 배산임수 남동향이 명당이라고 하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도 어렴풋이 알 것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눈이 녹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뚜렷이 구분됩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녹는 모습인데요, 오전에 햇살이 비치는 쪽은 다 녹았는데 오후햇살이 비치는 쪽은 잔설이 두텁게 쌓여 있습니다. 같은 이랑의 동ᆞ서가 이렇게 다르다니.
평소 눈여겨 보지않았던 현상에서 또 하나의 사실을 확인합니다. 농사에 새로운 정보 하나를 추가합니다. 차광망을 덮거나 벗길 때 시차를 고려해봄직도 합니다.
지난번 전북오미자연구회 모임 때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 지난 폭설에 시설이 무너지는 피해를 봤다는데 우리농장은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이번 겨울은 계속 여름 장마철같이 비,눈,비,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