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바위손의 끈질긴 생명력

진이아빠 2015. 11. 9. 11:39

 

 

재작년엔가? 형님께서 몹쓸병에 걸려 바위손을 채취하러 왕복 90km떨어진 모처를 다녀왔습니다. 잎부분만 채취해서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서식지를 알려주신 분께서 몇 뿌리 관상용으로 심어보라고 주시길래 화분에 심어놨는데요.

 

지난여름 오랜 가뭄과 불볕더위에 말라죽은 줄 알았더니 이번에 내린 비를 맞고 보란듯이 활짝피었습니다. 아기주먹처럼 말려있을 땐 분명히 말라죽은 모습이었거든요. 더구나 방아잎 씨앗이 발아해 돋아났을 땐 바위손 죽은게 거름이 됐나 생각했는데...

 

채취당시 바위절벽에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했는데 정말 불사조같은 생명력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이래서 약성이 좋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형님의 건강을 되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리산엔 잔뜩 흐리고 이따금 안개비가 흩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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