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고향에서

진이아빠 2015. 11. 3. 17:49

조금 전

뱀사골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 동기 하나가 다녀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짠한 친구라서

오전 뱀사골 트레킹을 간다는 전화를 받은 후 종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본지가 10년도 더 됐나 봅니다.

 

제가 서울생활을 접고 낙향했을 때 처음으로 동기회를 만들었고, 제가 회장을 맡았을 때 총무를 맡아 궂은일 마다않고 열심히 일했던 친구입니다.

 

그 후 이 친구는 건강이 나빠져 사경을 헤맸던 모양입니다. 간과 신장을 이식받아 기사회생했고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아 환우들과 뱀사골 트레킹을 왔다고 합니다.

 

부부가 안경사로 수십년간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은 '셔터맨' 역할, 즉 아침에 가게문만 열어주고 가까운 산으로 운동을 다닌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 잠깐 얘기나눴지만 참 반가웠고 화두는 역시 건강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진부한 진리, 오늘 이 친구가 되새겨주고 갔습니다.

 

내내 건강하고 천수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위손의 끈질긴 생명력  (0) 2015.11.09
어제 농업기술센터에서  (0) 2015.11.05
단풍구경  (0) 2015.10.26
견학  (0) 2015.10.24
송이, 그를 만나다  (0)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