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뱀사골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 동기 하나가 다녀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짠한 친구라서
오전 뱀사골 트레킹을 간다는 전화를 받은 후 종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본지가 10년도 더 됐나 봅니다.
제가 서울생활을 접고 낙향했을 때 처음으로 동기회를 만들었고, 제가 회장을 맡았을 때 총무를 맡아 궂은일 마다않고 열심히 일했던 친구입니다.
그 후 이 친구는 건강이 나빠져 사경을 헤맸던 모양입니다. 간과 신장을 이식받아 기사회생했고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아 환우들과 뱀사골 트레킹을 왔다고 합니다.
부부가 안경사로 수십년간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은 '셔터맨' 역할, 즉 아침에 가게문만 열어주고 가까운 산으로 운동을 다닌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 잠깐 얘기나눴지만 참 반가웠고 화두는 역시 건강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진부한 진리, 오늘 이 친구가 되새겨주고 갔습니다.
내내 건강하고 천수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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