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휴를 맞아 집에 온 딸아이와 만사 잊고 계곡으로 막바지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5분거리에 불과하지만 청정 지리산의 뼛속까지 시원한 계곡수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김밥과 옥수수, 고구마, 수박과 자두, 맥주 몇 캔 등 세 식구가 먹기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음식을 챙겨서 갔더랬습니다. (결국 일부는 남겨왔습니다)
녀석은 지난 7월 초 이미 세부로 휴가를 다녀왔으므로 정작 지근거리의 지리산계곡엔 고작 몇 시간 발 담그는 게 전부였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오늘 돌아갔습니다.
자식이 독립하면 온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 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