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말벌주를 담고있어요

진이아빠 2013. 7. 27. 09:19

 

 

 

뜨거운 여름철

데크를 방문하는 불청객 말벌들.

공격성이 강해 사람에게 머리를 치켜들고 싸우자고 덤빕니다.

 

처마밑에 벌집이 달려도 소닭처다보듯했는데

올해는 녀석들이 선제공격을 해와 어쩔 수없이 스프레이 모기약으로 소탕했습니다.

녀석들이 여자를 아는지 특히 아내에게 더 덤비더군요.

 

고향에 살 때 매년 선산에 벌초를 가는데

2년에 한번꼴로 말벌의 습격을 받았고, 한번은 형수님들이 된통당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소중한 생명체인데 했더니 욘석들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녀석들의 효용가치가 상상외로 괜찮군요.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술병에 투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색되는 자료마다 의견이 분분해서 감이 잘 안오지만 대략 20~100마리가 적정선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엔 술병 상표에 바를정正자를 써서 마릿수를 셀까 했는데

원래 이런 것 잘 먹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저인지라 그냥 말벌 소탕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 싶어 세지않고 넣었습니다.

대략 50~60마리는 되지않을까 짐작되는데.

 

잡히는족족 넣으면서 관찰해보니

처음 넣으면 위에 떠있다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가라앉는 모습이네요.

마지막에는 다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꿀벌보다 550배 강력한 독이 약이 된다는데.

모든 약은 독이고 그 독을 어느 정도 양으로 쓰느냐에 따라 독이되고 약이된다는 사실.

따라서 이것도 먹는 양이 대단히 중요하리란 느낌이 팍팍.

 

녀석들이 공격성만 보이지 않았어도 공존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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