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낯선분으로 부터 이 신발을 얻었다.
당연히 적당한 답례를 하고...
군화로 추측되는 신발은 새것이었고 예초기작업할 때 신는 안전화가 있기에 신을 기회가 없었다.
며칠 전 들깨씨를 뿌릴 때 `아끼면 뭐해, 가볍고 편하게 한번 신어보자` 하고 꺼내 신었는데.
농장에 도착해 몇 걸음 걷는데, 어라? 걸음이 불편하다?
그래도 푹신푹신한 농장이라 땅의 높낮이가 달라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고 들깨씨를 계속 뿌리는데.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서 발바닥을 봤더니 헐~~~
신발 밑창이 저렇게 되어버렸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뉴스에 불량군화 납품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더니 이게 그건가 싶다.
예전 군화는 바닥이 딱딱한 고무(합성이었겠지)였는데 이건 스폰지소재같다.
처음 신었을 때 착용감은 꽤 괜찮았다.
가볍고 폭신한 느낌이.
바닥이 저래서야 어떻게 전투를 할 것인가.
새신발이라 가죽은 말짱한데, 촌에서 바닥을 수리할 수도 없고.
할 수없이 버렸다.
버리면서 안타깝고 아깝고...
아참! 5월부터 지리산종주코스를 비롯한 통제됐던 탐방로들이 모두 개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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