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겨울은 느긋하고도 한가하죠.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바깥활동이 어려우니 자연스레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습니다.
낮엔 컴퓨터로 트위터나 몇몇 인터넷신문으로 세상돌아가는 것 살피고 남는 시간에 독서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위 사진의 책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총수가 펴낸 것입니다.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이분의 사고가 참으로 독특하고 혜안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남다르고 어떤 특정현상을 거꾸로 보는 능력을 가진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번 명진스님의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에 이어 읽는데 현 정권에 관한 내용도 제법 있습니다.
명진스님께서 구구절절 꼬집은 가카의 실정이나 거짓말들이 활자화되어 역사에 길이 남는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책도 그런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을 듯하고요.
노안으로 돋보기를 끼면서 독서가 눈엔 참 피로한 일인데 허구한날 곡찻잔만 기울이기도 그렇고.
이따금씩 산에도 갔다가 핑계꺼리 생기면 곡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그런게 소소한 일상이네요.
남들은 심심해서 도대체 뭐하고 지내냐고 합니다 만 그리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쏟아지는 신간서적을 살 형편이 안 돼서 그게 조금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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