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앨범사진>
최근 고용노동부장관에 취임한 이채필.
그는 나와 중학교 때 동문수학한 친구다.
울산제일중학교 1학년 1반
때론 옆자리 때론 앞뒤로 앉아 도시락도 마주보며 까먹던 교우였다.
참 잘생겼다.
그러나 그는 심한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을 짚고 다녔다.
나는 늘 마음 한켠이 짠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들은데다 몸까지 불편하니...
부산방면의 어느 시골이 집이었는데
`패스`라 불렀던 통학권으로 매일 기차통학을 했다.
울산역은 지금의 학산동 E마트자리
학교는 지금의 제일아파트자리라 역에서 학교까지 제법 먼 거리를 걸어다니느라 고생이 많았다.
허*태라는 친구가 항상 가방을 들어주었다.
그 친구는 속눈썹이 아주 길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예쁜섹쉬남`이었는데 참 착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소식이 끊겼다.
난 학성고등학교를 갔는데 채필이는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봤던 모양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 뉴스로 그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언론에 이름이 거명됐던 것.
세월이 흘러 그가 잘 됐다는 소식을 접하니 내 일같이 기쁘다.
입지전적인 성공소식에 잠시 그를 추억해 본다.
고맙다, 채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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