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자랑질^^*

진이아빠 2010. 7. 26. 20:30

 

전에 이분 사진 올려드린 적 있는데...

며칠 전 이분이 오시면서

엄청 달고 사각사각하는 수박을 사오셨더랬습니다.

수박은 사진찍을 새도 없이 먹어버렸네요^^;;

젊은 총각이 빈손으로 편하게 와도 언제든지 환영인데...

두어달 동안 우리집에 민박생활하며 목조주택 공사하러 다니느라 고생하고 갔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고맙다고 뭘 대접해야 하는데

감사해요, 용준씨~

엊그제 거제서 여기까지 멍게 사다주셨던 버팔로님.

더운 여름날 입맛없다고...

이렇게 깊은 배려와 함께 받은 선물

거듭 감사드립니다.

민박을 하면서 참 많은 분들을 겪어봤는데 까칠해서 피곤하게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고

마음씀씀이가 본받을만한 분들도 많습니다.

속세 벗어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요건?

어제 게으른농부님 달걀 세 개로 비비기 직전입니다.

하나는 쌍알

하나는 그냥 평범한 달구알입니다.

참기름, 묵은김치 총총, 김구운 것 비벼 듬뿍 넣고

반주로 꿀술 500cc

신선이 부럽지 않더군요^^*

 

ㅎㅎㅎ

요건 또 무엇?

지난번에 이쪽으로 귀농하신다는 중국사업가.

그분이 오후에 잠시 들리셔서

복건성 철관음차?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구경하지 못했던...

각국의 특허와 수회 금상에 빛나는(?) 포트까지...ㅎ

민박손님들이었던 분들께서 어찌 이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

삼봉산 지리산길 등구재위에

이렇게 무지개가 떴네요.

노을과 더불어 옅고 짙은 무지개

깨끗한 공기가 무지개를 더욱 돋보이게 하나 봅니다.

광각렌즈가 없어서 다 잡지를 못했네요.

그냥 무지개가 잠시 진이네 `정원`인 지리산 일원에 떴구나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