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는 아닐테고.
아마 울산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기사만 보고 `아, 그런가 보다` 할 것이다.
태화강은 기사에서 보듯이 보를 허물었다.
4대강은 반대로 보를 만든다.
태화강은 생활하수 차단에 주력했고
4대강은 준설과 보 설치에 주력한다.
***
태화강 하구에는 명촌교가 있고
그 다리 인근에 갯벌들이 많았다.
대도섬이라는 모래섬도 있었다.
보를 설치할 무렵까지 서너가구가 사는 조그만 퇴적토가 쌓인 섬.
갈대밭을 헤집고 들어가면
손톱만한 게들이 갯벌에 굴을 파고 와글와글 뛰어다니며 살았다.
그 게를 노랑주전자에 가득 잡아
낑낑거리며 10리 길을 걸어 집에 오면 어머니의 칭찬을 후하게 들었었다.
그 갯벌엔 지금 현대자동차가 들어서 있고
명촌교 아래에 있던 보는 철거되었다.
명촌교 아래에는 꼬시래기(망둥어)가 산다.
예나 지금이나 그 다리 아래에는 동네낚시꾼들이 소주 두어 병 들고 모여든다.
갯지렁이 매달고 던지기만 하면 물고 늘어지는 꼬시래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들은 태화강을 정석대로 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를 허물고
중상류의 오폐수를 차단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가?
제발 태화강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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