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경내에서 천왕봉쪽으로 찍었는데 폰카라...>
<실상사를 나오면서 바라본 천왕봉>
약 한달 전부터 예약전화주셨던 분들을 어제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주무신 분은 총 여섯 분이신데 지금 이 시간 지리산 능선을 뛰고 계실 것이다.
한달 쯤 전, 집전화로 전화를 주시면서
중산리로 가서 모셔오고 다음 날 새벽에 성삼재까지 모셔다 달라고 했다.
어제 오후 1시 조금 넘은 시각 확인통화를 한 후 출발했다.
중산리까지는 초행길이라 구닥다리 네비에 의지하기로 하고...
60번 지방도로 => 59번 일반국도 => 20번 지방도로를 거쳐 오후 3시 경 도착했다.
중간중간에 공사구간도 있고 워낙 꼬불꼬불해서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다섯 시 경 우리집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가까운 실상사로 산책을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 시간 정도 걸었나? ㅅ 중공업 엘리트들 답게 괜찮은 분들 같았다.
문제는 저녁시간이었다.
산악 33km를 뛰어야 할 분들과 너무 많은 곡차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꿀술 댓병 하나, 복분자 댓병 2/3, 도라지 댓병 절반 쯤?
게다가 시간도 밤 열한 시나 돼서 취침했으니 오늘 어떻게 그 힘든 마라톤을 해낼지...ㅠ
새벽 세 시 반에 성삼재까지 모셔다 드리고 일일이 악수를 했다.
건강하게, 아무 사고없이 완주하시라는 격려와 함께.
긴 시간 많은 유익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일일이 쓸 수 없는 것은 그분들의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만에 행복한 술자리를 가졌더니
난 아직도 알딸딸하다.
건각들이 부러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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