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집에서의 칠순잔치>
<맛있는 조개구이>
지난 26일 큰누님의 칠순잔치가 있었다.
우리 형제 8남매와 누님 자식 5남매에 그 밑에 난 자식들까지 모여 한정식집에서 조촐하게 치뤘다.
누님은 내가 세 살 때 출가해서
내 기억에 결혼에 대한 것은 없지만 어릴적부터 자주 누님댁에 놀러갔었기에 소상하게 기억나는 것도 많다.
용돈이 궁할 때 슬그머니 누님이 보고싶어 찾은 것처럼 방문하고
방학때면 세 살 터울의 조카에게 썰매를 만들어 주고 같이 논 일...
썰매를 만들다가 톱에 손을 베어 지금까지 흉터가 남아 있고
조카들은 그런 막내 외삼촌을 맥가이버라도 되는 양 방학이면 기다리곤 했었다.
이제 그 조카들이 머리가 허옇고
나이를 꼽아보니 쉰 줄에 들어서 늘 어리게만 생각하다 깜짝놀랐다.
뒷풀이로 노래방까지 가서 흠씬 놀고
주인공도 객들도 매우 진한 우애와 즐거움을 만끽하고 헤어졌다.
그 전날
넷째 형님네서 묵으며 저녁으로 조개구이집을 가게 됐는데...
1인당 13,900원인데 무한리필이 된다고 해서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꽤 넓은 식당 안에 왁자지껄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자리하고 조개구이를 먹었다.
처음 갖가지 조개를 가져다 주고는
다음부터 각자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었다.
우리는 주로 가리비조개를 많이 갖다 먹었다.
정말 10년 여만에 조개구이를 양껏 먹었던 것 같다.
행복한 고향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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