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강바닥에 외로이 핀 원추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돌틈에 박힌 뿌리를 어찌어찌 조금 캐다 옮겨심은지 3년차. 작년가을 농장에 뿌린 퇴비를 조금 줬더니 봉오리가 풍성하게 맺혔습니다.
하나 둘 시나브로 필 줄 알았더니 한꺼번에 왕창 필 듯합니다. 녀석들 산행하다 보면 녹색 숲속 노랑색이 참 아름답잖아요. 분주도 가능할 정도로 튼실하게 자랐네요.
맨 마지막 사진속 고추는 이름이 뭔지. 꽃도 예쁘고 고추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가지색? 작년 거제친구가 회사에서 씨앗을 구해줬습니다.
오늘도 농장가서 한바탕 비지땀을 쏟았는데요. 충실한 녀석들은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는데 가끔 넝쿨째 죽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오미자의 특성인 듯합니다.
묘목이 약한데 열매가 많이 달리면 이런 현상이 빈번합니다. 작목반 분들은 이걸 자살한다 하더군요. 생각보다 오미자가 예민한 식물입니다.
작년 구입한 분들이 재구매 전화를 주시네요. 아마 8월말이나 9월초는 돼야 수확이 가능할 겁니다. 추후 공지 올리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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