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이따금 얼굴에 스치나 시원한 느낌입니다.
오후에 농장을 한 바퀴 휘잉 돌았습니다.
그냥 순찰만 돌려고 갔으나 솟아오른 풀들이 눈에 띄고 스스로 감고 오르지 못한 넝쿨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버섯들이 엄청나게 피네요.
아마 퇴비의 영양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잘 감고 오르던 넝쿨이 무언가에게 뜯어먹혀 잎사귀가 없습니다.
뜯어먹힌 넝쿨의 운명이겠지만 안타까워 보입니다.
저게 최소한 1.5m이상 올라가야 내년에 열매가 맺힌다는데...
선배농부?께 물어보니 살충제를 치라는데 아직 농약칠 생각은 없습니다. 튼튼하면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뜯어먹히고 또 자라고를 반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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