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오셔서 어제 묵으셨던 두 부부입니다.
서울에서 먼저 다녀가신 모 씨의 소개로 며칠 전 예약하셨어요.
금계에서 매동으로 오셨는데
중간에 만난 어떤 분께서 너무 힘드니까 되돌아가라고 하셨다네요.
여자들보다 남편들이 더 힘들어하셨어요.
아마 가장으로서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아닐까요.
등구재를 넘어 곧바로 쉼터에서 쉬셨는데
그 쉼터는 저희집에 오시는 분들께 소개해드리는 `단골`이라 무엇이든 푸짐하게 준답니다.
어제도 너무 많이 드셔서 저녁식사를 망설이시더군요.
하지만 지리산에 오셨으니 흑돼지를 건너뛸 수는 없는 법, 흑돼지삼겹구이를 드셨을 겁니다.
도시를 벗어나 일상탈출을 감행하신 분들
시원하게 머리를 식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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