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심(민심이 아닌)이 흉흉하다고 해야 하나?
문체관부장관이 웃자고 올린 동영상을 문제삼아 네티즌을 고소했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관하여 코멘트한 전직 청와대 비서관을
현직 국방장관이 고소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봉은사 직영사찰문제로
봉은사 주지스님과 김영국 씨를 고소했다.
사연을 들어보면 다 그만한 사유가 있어보인다.
그냥 심심풀이로 고소까지 했을 리는 없다.
하지만 소시민이 보기에는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모두 다 명예훼손이라는 죄명으로 고소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지난 해 이름하여 촛불정국에 농수산부장관이
엠비씨 문화방송 피디수첩팀을 고소했던 일, 무죄였다.
이번 건들도 유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고소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머지 사람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아닌가.
"당신들도 깝죽대면 고소당하여 수사기관에 귀찮게 불려다닐 것이다"라는.
산골의 무지랭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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