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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집짓기를 시작했다.

진이아빠 2008. 5. 22. 12:05

우여곡절끝에 이제 막 집짓기를 시작했다.

조그만 터지만 여러필지의 동네땅이라 어찌나 이전관계가 복잡하던지!

3월에 계약하여 지금까지 울산 남원을 수십차례다니면서 이제 겨우 터파기를 시작했으니...

다행히 지난 봄에 심은 과실나무는 튼실하게 자라주고 있고

조만간 유정란을 먹기위한 닭장도 지을 것 같다.

그 동안 심경이 복잡했는데

이젠 뭔가가 해결된 듯하여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련다.

 

이제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적응하는 일만 남았다.

말이 시골행이지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이도 집사람도 서울물을 먹었던 사람들인데

시골이라는 게 공기가 좋다는 거 외에 딱히 뭐가 좋은지 그들은 당분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유유자적한 시골생활에 적응을 하고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인정할 것이다.

특히나 그곳은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이 아닌가!

 

엊그제 남원을 1박2일로 다녀오고

며칠 후면 또 공사관계로 가야하고

그 며칠 후면 아예 공사업자와 당분간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도급을 줬으므로 냅둬도 일은 진행되겠지만

건축주로서 최소한의 관심은 표해야 부실시공이 줄어든다는 주변의 조언이 있기에...

1,2층 50평 이상의 면적이 부담스럽고, 건축비도 그렇지만 후일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련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기예보가 잘 맞아떨어지나 보다.

명절이 코앞이라 농민들은 각종 농산물을 출하해야 하는데

그 동안 불볕더위에 가깝더니 날씨도 도와주지 않는다.

시라네농장은 토종꿀도 따야하고 호두도 따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