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익어가는 오미자가 신기해요
진이아빠
2016. 6. 23. 18:40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오늘, 높은 습도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평소대로 풀뽑고 새순 자르기를 했습니다. 연신 물을 들이켜도 탈진할 정도로 덥더군요.
원래는 저녁까지 하려고 갔는데 세 시간 버티다 항복했습니다.아쉬움에 맺힌 오미자송이를 관찰하는데 신기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오미자가 저리 예쁘게 익다니!
알알이 박힌 송이의 줄기부터 선홍빛으로 물들다가 알맹이까지 빨갛게 되는 모양입니다. 신출내기 농사꾼이 현미경 들이대며 관찰해보지 않아서 몰랐던 겁니다.
지리산 일대를 누비는 산꾼이 오미자는 열매는 물론 줄기와 잎도 효소를 담으며, 색상이나 맛이 똑같이 우러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얼치기 농사꾼이 신기한 모습을 발견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