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TV가 수명을 다했네요
진이아빠
2015. 11. 17. 12:06
2004년 올림픽 직전에 구입했던 TV가 지난 15일 천수를 누리고 작별을 고하네요. 평소 스포츠나 바둑같은 생방송이 아니면 거의 시청하지않는데, 하필 WBSC12 한국경기를 보던 중 브라운관 중앙에 스폿이 발생하면서 꺼져버리네요.
최근 이상조짐이 조금씩 보였는데, 화면이 푸욱 퍼져 상하좌우가 잘리는 현상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좀 더 견뎌주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소득없는 촌살림에 목돈 지출할 일이 생긴다는 건 살을 에이는 아픔인데^^;;
어찌어찌 인터넷 최저가 검색하니 50만 원 후반대에 배송에만 1~2주 소요된다고 하네요. 안 그래도 조용한 산골에 TV가 없으니 완전 절간같습니다.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아내도 처음엔 민박방 가서 볼까 하더니 금세 뜻을 접네요.
TV나온 사진은 얼마 전 딸아이가 고등학교 때 교복을 꺼내 입고 잠시 재롱(?)을 떨 당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