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잡초와 전쟁
진이아빠
2015. 11. 6. 18:11
추위에 아랑곳않고 꿋꿋이 푸르럼을 유지하고 계신 우리 풀님들과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언제나 KO패 당하지만 이따금 호기롭게 덤벼야 합니다. 이틀째인데 끝이 보입니다.
지표를 타듯이 기어나가는 오미자뿌리가 풀뿌리와 얼싸안고 춤을 추느라 풀뿌리와 함께 뽑힐 때도 있습니다. 천근성이라 얕게 얽혀있는 오미자뿌리를 풀뿌리와 분리할 방법이 딱히 없어 대략난감입니다.
이번주말 가을비가 내리고나면 퇴비를 뿌려야 하니 잡초제거가 급해졌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따르면 풀을 안 뽑고 거름을 주면 풀만 키운대나 어쩐대나...;;
그래도 농장에 있을 때 마음은 가장 평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