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아빠 2015. 8. 7. 13:17

 

 

불볕더위임에도 어제 오후 잠시 농장을 둘러보는데 독사 한마리가 째려보고 있습니다. 보통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데 이 녀석은 도망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발을 몇 번 구르며 소리쳐도 꿈쩍도 않습니다.

 

할 수없이 농막에서 막대기를 가져옵니다. 조용히 농장밖으로 쫓아내려고요. 그런데 이 녀석이 꼬리를 파르르 떨면서 공격을 합니다. 비늘을 바짝세워 차광망을 움켜쥐니 막대기로 밀어내기도 힘듭니다.

 

한참 실랑이를 하다 퇴치하긴 했는데 무더위에 긴장했더니 온몸에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이번 녀석같이 공격자세로 대든 경우는 처음이라 두렵네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