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오미자가 익어갑니다

진이아빠 2015. 8. 6. 08:27

 

 

 

 

 

새벽이슬 맞으며 농장가서 일하다보면 어느새 동녘에서 해가 뜹니다. 농장옆 소나무가 아침햇살을 받을 때 정말 아름답습니다. 수평으로 뻗은 가지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한폭의 동양화같은 풍경을 보며 농막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노라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내가 어쩌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여기까지 와서 농사를 짓고 있을까...

 

불볕더위에 오미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지 모릅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게 수분공급에 신경써주고 있습니다. 지리산자락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을 충분히 줍니다.

 

아직 초보농사꾼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늘 반성하고 기록하고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오미자는 초보농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붉게 물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