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농사는? 어렵다
진이아빠
2015. 7. 25. 22:46
멀쩡하게 잘 자라던 넝쿨이 통째 사망합니다. 원인요? 비과학적 농민의 상식으론 규명불가입니다. 튼실한 송이 사이에 가끔 말라죽는 넝쿨이 야속합니다. 농부가 게으르지않았는데...
떨어진 오미자송이 토실토실하지요? 이런게 떨어지면 얼마나 속상하겠는지요^^;; 원인이 뭔지 마르는 넝쿨을 켜서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한마디로 '이유없음'입니다. 그래서 더 속상합니다.
교육받을 때 '원인미상 사망'이 많다고 배웠으나 막상 현실이 되니 난감하네요. 어떤 일이든 완벽해야 하는 제 성격상 이런 농사를 계속 해야 하는지...
마지막 사진, 저녁 노을이 쓸쓸한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붉게 물들어갑니다. 오늘 저녁 여덟 시 가까운 시간에 농장에서 바라본 서쪽하늘 일몰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