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난주말

진이아빠 2015. 5. 26. 12:11

 

 

 

 

 

 

 

 

 

거제에서 친구부부가 왔습니다. 원래는 더 많은 지인들이 오기로 돼있었으나 갑자기 상황이 여의치않아 친구부부만 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인근 중식집에서 간단하게 했습니다.

 

고추잡채 하나 시켜 안주하고, 쟁반짜장으로 식사하고. 고구마완당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는데 그냥 차가운 맹물에 찍어 먹으라기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러면 파삭해진다고요.

 

오면서 해삼을 많이 사와 2차로 해삼안주와 이과두주를 밤이 이슥해지도록 마십니다. 평소엔 막걸리를 벗삼아 담소를 나누는데 전주가 이과두주라 2차도 같은 술로 했습니다.

 

다음날 농장순찰을 갔습니다. 아침부터 둘이서 막걸리 네 병을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농장에 데리고 갔는데도 구석구석 알뜰히도 살핍니다. 부부가 셀카봉으로 셀카놀이도 하고.

 

주말연휴 며칠간 농땡이쳤더니 풀이 엄청 자랐습니다. 넝쿨유인과 제초작업을 겸하면서 농장 한 바퀴를 돌면 약 3~4일 걸리는데 농땡이까지 쳤으니...

 

오늘 새벽 5시에 알람맞춰 다녀왔는데 오후에 상황봐서 다시 다녀올까 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여름의 중심에 우뚝선 듯합니다. 농작물도 사람도 힘든데 말입니다.

 

※친구부부 된장찌개 해먹으라고 토종우렁이를 잡았더니 일요일 오전 내내 저것 까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껍질째 보면 많아보여도 까놓으면 얼마 안됩니다. 토종은 알을 낳지않고 새끼를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