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진이아빠 2015. 3. 14. 13:44

 

 

 

 

날씨가 워낙 화창해서 봄날씨겠지 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더니 바람은 제법 차네요. 지리산 정상에는 아직 잔설이 쌓여있는데 강물에 노니는 원앙새들은 춘정을 못이겨 꽥꽥거리며 암수가 술레잡기를 합니다.

 

터닦기를 해둔 농막자리는 어제 내린비로 촉촉히 젖어있고, 예정대로 작업하려고 기둥으로 쓸 각파이프를 시공업자가 그제 오후 가져다놨다더군요. 일기예보를 보니 모레부터 날씨가 좋네요.

 

다음주중으로 농막을 마무리하면 주말쯤 집들이(?)를 하고 그 다음주부터 빡세게 퇴비를 뿌려야 할 듯합니다. 여유부리며 보낸 농한기가 끝자락입니다. 봄날은 간 셈이죠. 겨우내 온천도 다니고 친구들도, 동생들도 만나며 망중한을 즐겼는데 말이죠.

 

올해 열심히 농사일하고 알찬 결실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