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오래된 시계와 마도로스 파이프
진이아빠
2015. 2. 13. 23:51
어제, 오래 전에 쓰던 시계를 꺼내보려다 담배파이프도 발견했습니다.
담배끊은지 십수 년이나 지났기에 흡연관련 물품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추억의 담뱃대가...ㅋㅋ
저게 아마 '80년대 중반 서울에서 직장다닐 때 구입했지 싶네요.
아기 분유통같은 깡통에 든 담배와 함께.
시중에 파는 개비담배와는 완전히 다른 담배맛이라 글 쓸 때 가끔 피우면 문장이 줄줄 써졌더랬습니다.
런던에서 만든 거고 담배 쑤셔넣는 도구(?)는 지금은 분리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 제품이군요.
이거 버리지말고 추억의 물품으로 간직할까 봅니다.
시계는 또 뭐가 이리 구질구질하게 많은지.
결혼예물시계부터 기업에서 기념으로 나눠준 시계까지, 손목시계에다 벨트에 차고 다닐 수 있게 만든 것 등...
요즘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어 굳이 거추장스럽게 시계를 끼지않아도 불변함이 없잖아요.
따라서 저것들도 골동품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버지, 어머니 유품시계도 있습니다.
박스 한번 뒤졌을 뿐인데 수십 년 전 추억열차를 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