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두더지퇴치기 설치작업

진이아빠 2014. 10. 26. 17:22

 

 

 

 

 

지난 여름 마산 사는 아는 동생이 만들어 가져온 두더지퇴치기를 이제서야 설치합니다.

가져온 즉시 설치하려 했으나 차광망이 덮여있고 오미자잎이 무성해 매설작업과 배선작업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제 낙엽도 어느정도 지고 뿌리활착도 됐으니 차광망을 걷고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 하려니 꽤 까다롭습니다.

하우스기둥에 방부목으로 컨트롤박스 부착틀을 만드는데 드릴날 나사못으로 한방에 안 뚫립니다.

누가 잡아주면 가능할 텐데 한손으로 붙잡고 한손으로 드릴을 잡고 하니 자꾸만 어긋납니다.

할 수없이 파이프에 드릴로 먼저 구멍을 뚫고 나무를 댄 다음 그 구멍에 잘 맞춰 나사못을 박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배선작업도 혼자 하니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전선 끄트머리를 끌고 설치장소까지 가서 케이블타이로 묶으면서 역으로 되돌아오니 길이를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어찌어찌 작업을 하긴 했는데 이번엔 전선이 부족합니다.

직류 12V용이라 일반 전선과 달리 가느다랗습니다.

검색해보니 롤당 900미터 단위입니다. 50미터가 모자라는데...ㅠ

 

할 수없이 그 동생에게 물어보고 또 신세져야할지 고민입니다.

두더지들의 만찬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있었습니다.

가능한한 빨리 작업을 마치고 두더지가 없어지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볼 요량입니다.

잘 되면 그 동생에게 특허출원을 권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