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라미낚시

진이아빠 2014. 5. 20. 17:16

 

 

비오는 날 날궂이를 해야 하는데 '꺼리'가 없는 관계로 조용히 보냈다.

농장가서 순찰 한바퀴 돌고, 이웃농장 주인이 출타하면서 며칠간 개사료를 부탁한지라 개밥을 줬다.

그리고 개복숭아를 보니 아직 손가락 한 마디 크기도 채 안된다.

 

오랜만에 피라미낚시를 갔더니 커다란 피라미와 갈겨니가 바늘숫자대로 물고늘어진다.

피라미낚시가 뭔 손맛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큰 녀석 세 마리가 물고 버티면 제법 찌릿찌릿하다^^

 

감성돔낚시나 벵에돔낚시에 비길 수는 없지만 바다를 떠나 산골을 택할 때 집앞 강물도 고려대상이었던 만큼 대리만족이다.

딱 두 시간에 60여 수면 꽤 짭짤한 조과다.

매운탕하면 껌뻑죽는 사람에게 전화할까 갈등하다가 방류를 결정하고 쏟아부었다.

 

녀석들이 쏜살같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