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想

침묵

진이아빠 2014. 1. 4. 11:52

제일 먼저,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으러 왔다.

그리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으러 왔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노동조합원들을 잡으러 왔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다.
그리고, 나를 위해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치치하 독일 목사 마틴 니에뫼르의 글-

 

위 글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검색으로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글이다.

부정선거로 벌써 1년째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나치치하의 `나`는 아닐까?

4대강으로 몸살앓을 때 문수스님이 소신공양을 해도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부정선거와 국정원특검을 말하며 故 이남종 `열사`가 몸을 불살라도 우리는 침묵하고 있지나 않은지...

역사교과서 채택으로 정치권과 학교들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 역시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는 침묵하고 있지나 않은지...

침묵이 때로는 죄가 된다.

나 역시 역사의 죄인은 아닌지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