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눈이 너무 자주옵니다

 

 

 

어제도

오늘도

눈발이 날립니다.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농사가 풍년이라는데...

이땅의 모든 농민이 활짝웃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딸아이가

깜짝선물로 등산화를 보냈네요.

10년 여 신던 신발이 수명을 다해가는데...

아내는 정적이라 등산을 즐기지 않습니다.

어쩌면 신발의 노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지리산자락엔 적막함과 눈발이 함께 흩날립니다.

오늘 새벽 성삼재에 모셔다드린 종주팀, 세석에 안착했다는 소식이 우리를 안도하게 했습니다.

온종일 기상이 들쭉날쭉했거든요.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곁들이고 간밤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