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매사 쉬운 일이 없다

진이아빠 2013. 9. 25. 17:25

 

 

지난 추석 선물로 받아 맛있게 먹었던 배입니다.

보내주신 분께는 더없는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와 별개로 농민들의 얄팍함에 대하여 지적하고 싶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총 10과입니다.

뭔가 찜찜해서 보내주신 분께 조심스레 물어보니 원래 상품구성은 신고 7.5kg포장, 9과짜리 상품이랍니다.

사실대로 말하고 확인을 해보라니 9과가 맞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랍니다.

 

저울에 올려봤습니다.

10과를 다 올려야 7.5k입니다.

결국 속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격 또한 싼 종류라는군요.

 

보내는 분과 받는 분이 다르고.

더구나 선물을 할 경우 보낸 분이나 받는 분이 서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것 같습니다.

농민들이 이래서는 안 됩니다.

이미 값싼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데...

 이런 것도 두 개 나왔습니다.

보내주신 분께 차마 가격까지 물어볼 순 없었지만 개당 가격은 제법 할 텐데...

도시에 살 때는 자동차 관리를 A/S센터에 있는 후배가 도맡아 해줬습니다.

여기와서 단골 카센터를 만들어보려고 가까운 곳부터 부채살 형태로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결국 단골을 찾지 못하고 웬만한 건 직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세차 좀 하고 엔진룸의 각종 점검할 곳들을 점검했습니다.

바퀴 공기압을 살피는데 우측 뒷바퀴 공기압이 제법 모자라보였습니다.

인근 카센터에 갈까 하다가 평소 싣고다니는 비상용 컴프레셔로 느리지만 마음편히 보충하였습니다.

 

***

농장일은 굴삭기 작업중 스톱입니다.

이틀이면 끝낼 수 있다는 기사의 말을 믿고 작업을 시작했으나 고무줄같이 늘어납니다.

업자는 입으로 얼마든지 늘릴 수 있지만 저는 돈이 나가야 하는 문젭니다.

 

어제 이해당사자가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분명 이틀 견적낸 것은 맞으나 늘어나는 날짜만큼 추가지불은 불가피하다는 말만 줄곧 되풀이합니다.

`도시것`인 저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긁적이는 블로그에 미주알고주알 쓸 `꺼리`도 아니고, 이거야 원;;

 

낚싯대들고 피라미들과 수담이나 나눠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