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논 한가운데 오미자밭이 궁금했다
진이아빠
2013. 5. 21. 04:45
평야의 오미자밭을 견학했다.
주변의 무논이 무색할 만큼 의외로 오미자는 튼실해보였다.
배수가 어떤지는 큰비가 내릴 때 직접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심은지 최소 2년 이상은 돼 보이던데...
계절의 여왕답게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했다.
농업기술센터 온실과 주변 뜨락.
***
또 불면의 밤이 시작되려나?
자정이 지나도 눈이 말똥거리고, 새벽에 잠을 깬다.
낮엔 눈이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빈발하나 졸리지는 않는다.
주변 산에 올라 땀을 흠뻑 빼도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속세를 떠나면 간단히 해결될 줄 알았던 증세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함은 아직 긴 꼬리를 도시에 걸쳐두고 있다는 반증이다.
무의식 중 번민이 나를 힘들게 하는 모양이다.
이럴 땐 낚싯대 하나 둘러메고 훌쩍 섬으로 들어가면 좋은데.
도시에 살 땐 그게 쉬웠는데 첩첩산중으로 들어오니 구중궁궐같은 느낌?
가까운 강이라도 누비며 쏘가리, 꺽지와 담소를 나눠볼까?
나를 힘들게 하는 그들을 저주라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다.
나는 이렇게 힘들어하면서도 말이다.
.
.
.
췟! 못났어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