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봄은 아직인 듯

진이아빠 2013. 2. 2. 13:21

 

 

 

 

온도계는 영상 10도를 상회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쌀쌀합니다.

아마 먼산의 눈바람이라서 그런 듯합니다.

 

까마귀는 춘정을 못이겨 비상하는데

춘래불사춘의 이 내마음은 아직 꽁꽁얼어, 귓볼이 서늘합니다.

 

난데없는 겨울비에 강물은 불었고

뱀사골쪽물과 운봉쪽물은 타협없이 황토색과 청아한 맑은 색을 띤 채 같은 듯 다르게 흐릅니다.

 

지구는 돌고

봄은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