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낚시갔다 얼어죽는 줄 알았네^^;;

진이아빠 2012. 12. 17. 17:23

 

 명경지수같이 잔잔해야 할 수면에 파문이 일고 있다.

날씨가 좀 풀렸다 싶어 먹지는 않지만 손맛이나 좀 볼까 하고 갔다가 얼어죽는 줄 알았다;;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모래밭에 앙증맞게 나 있는 수달 발자국.

요녀석들이 누치를 먹잇감으로 다 드셨는지 입질 한 번 못받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코끝이 찡할 만큼 북풍 한 번 잘 맞았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갔으면 피딩타임까지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일찍 집에 오니 아내가 놀란다.

"왜 벌써 오셨어요?"

 

콧바람 쐬는 게 그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