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년치 일용할 양식 김장
진이아빠
2012. 12. 5. 16:40
배추속이 노란게 달작지근하네요.
속을 넉넉히 넣고 돌돌 말아
싱싱한 물오징어도 넣고
깨끗하게 손질한 생갈치도 요렇게
무, 갓, 쪽파, 미나리 등등
배추김치 사이사이에 무도 이렇게
지금 창밖엔 함박눈이 펄펄 날립니다
***
어제 오늘 양일간 1년농사인 김장을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내는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예년에는 배추를 절이고 씻고 김장을 마무리하려면 3~4일은 족히 걸렸는데.
올해는 절임배추를 사서 하니 일이 절반도 안됩니다.
시골에서 왜 사서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그렇게 합니다.
그냥 그렇게...
땅도 있는데 모든 재료들을 심어서 자급자족할까도 생각해봤는데.
농기계가 예취기 외엔 하나도 없어 인력으로 하기엔 힘들고 빌려서 하기엔 타산이 안 맞습니다ㅡ.ㅡ;;
우리 둘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하여튼 1년농사는 마무리됐고 긴긴 겨울이 끝날 때까지 쌀만 떨어지지않으면 굶어죽지는 않겠죠^^;;
재료값이 비싼 관계로 양을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바람에 아껴먹어야 할 듯...
그나저나 함박눈이 정말 탐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