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시청에서 온 공문

진이아빠 2012. 11. 30. 19:03

 

 

오늘 위와 같은 우편물을 하나 받았네요.

핵심내용은 `음식판매를 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기타 사항들은 부수적인 것 같고요.

 

애당초 민박지정을 할 때 식사문제는 어떻게 검토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곤란한 경우도 발생하겠네요.

예를 들어 우리집 같은 경우는 주변에 식당들이 있고 `더불어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래 식사제공(판매)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없지만

 주변에 식당이 없는 민박집에서 숙박하는 손님들 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둘레길이 생긴지 어언 5년차인데 지금까지 별 문제 없다가 갑자기 왜 이런 공문이 왔는지도 궁금하네요.

짐작컨대 식당은 요식업소로 정식 등록(신고)을 해야 하는데 무등록이라 민원이 들어갔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앞으로 둘레길 오시는 손님들은 취사준비를 하셔야겠네요.

 

취사시설이 없는 민박집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팬션이야 숙박료가 조금 비싼대신 취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민박집들은 대부분 취사시설이 없는데.

주인집 시설을 당분간 사용하든지 버너 코펠같은 걸 준비하셔서 적당한 장소에서 해드셔야겠네요.

 

참고로 저희집 옆 식당들의 메뉴를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지리산흑돼지가 가장 유명하고 많이들 드십니다. 1인분 200g이 10,000원 정도 하는데 도시와 달리 정량을 주기 때문에 양이 많다고들 느끼십니다.

그 외에 정식이 약 6,000원 정도 하고요, 돼지국밥, 뼈다귀해장국(감자탕이라고도 하죠), 오리고기, 닭백숙(옻닭포함), 육회비빔밥 등등 다양합니다.

분식종류도 있고요. 물론 각각 다른 식당들 메뉴입니다.

 

간단하게 약주를 하시려면

치킨&호프집도 있고요, 노래방(허가는 단란주점이라 술을 팝니다)도 있어요.

다방도 있으나 아가씨가 있는 다방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면소재지라 보시면 됩니다.

해가 지면 절간같이 조용합니다.

대중교통도 일찍 끊어지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 거제에서 반가운 친구 일행이 오고있습니다.

방금 산청휴게소를 통과하고 있다는 전화가 왔어요.

아마도 오늘은 코가 마빡에 붙을 정도로 곡찻잔을 기울이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