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태풍 20여 시간 후

진이아빠 2012. 9. 18. 11:44

 

 <소용돌이치던 곳에 이런 바위가 있어요>

 <언제 그랬냐는 듯 물이 많이 줄었어요>

 <아직 약간의 흙탕물이지만 평온을 되찾았어요>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어슴프레 지리산 주능선이 보여요>

 

어제 지리산 뱀사골의 강우량이 일기예보상으로는 351mm라더군요.

시간당 40mm이상의 비라고 했고 느낌상 무슨 일이 날 것 같았는데...

 

장대비를 뚫고 물구경도 할 겸 이발소를 갔는데

내령마을에서 오신 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작년 뱀사골 큰비때 강우량이 700mm가 넘었다고 하더군요.

 

일기예보는 331mm라고 했던 것 같거든요.

작년 만수천 수량과 비교해보니 올해가 훨씬 적었다는 느낌입니다. 351mm인데 말이죠.

 

아무튼 계곡물은 빨리 불었다 빨리 준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곧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박감이 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평온을 되찾으니 말이죠.

 

어제 올린 동영상에서 보듯

유속이 얼마나 빠른지 웬만해서는 물이 넘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피해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얼른 복구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