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제7호태풍 카눈의 흔적
진이아빠
2012. 7. 19. 13:14
밤사이 뱀사골에 170mm의 비를 뿌리고 지나갔다.
뱀사골과 운봉,인월쪽에서 내려오는 람천의 물이 합수되어 흐르는 집앞 강물.
자세히 보면 강 건너편은 물색이 맑은 것을 볼 수 있다.
맑은 물은 뱀사골쪽에서 내려온 물이고 흙탕물은 운봉,인월쪽 물이다.
인월,운봉쪽은 농경지가 많기 때문에 토양의 유실이 많으므로 뻘물이 되어 흐른다.
멀리 지리산은 구름속에 묻혔다.
비가 그치고 후텁지근한 장마철 기후로 바뀌었다.
집 바로 앞 강바닥에 커다란 바윗덩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물이 차지 않았다.
170mm정도는 조족지혈이라고 해야 할까.
작년 하룻밤에 313mm가 쏟아졌는데 성삼재로 통하는 지방도에 피해가 났었다.
짧은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변`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