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장을 마무리하다
진이아빠
2011. 11. 18. 13:42
한해동안 `일용할 양식`을 갈무리했다.
어제 온종일 아내혼자 김치를 버무리느라 옴짝달싹도 못했다.
배추는 동네 어느 후배뻘되는 분이 줬고 고추는 10근(6kg)을 샀다.
시장나가서 생새우랑 굴같은 재료는 구입하고 멸치젓갈은 매년 봄마다 담는다.
소금은 3년 전에 사서 간수를 빼놨기 때문에 쓴맛이 없고 달다.
찹쌀풀을 쑤어서 양념할 때 같이 버무린다.
대충대충하는 것 같아도 60포기 담는데 3일이 걸렸다.
절임부터 뒷정리까지를 말한다.
쌀독만 든든히 채우면 올겨울 나기는 문제없다.
옛 어른들의 지혜가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